중기중앙회, 업종 특성 반영한 ESG 대응 지원사업 진행

지난해 5개 조합 이어 올해 8개 조합 선정해 지원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할 8개 중소기업협동조합, 24개 중소기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유럽발 공급망 실사법 등 글로벌 규제 확산에 따라 대기업의 87% 이상이 협력사 ESG 평가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기존의 ESG 경영지원 사업은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일괄적인 지원으로 실질적인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5개 조합의 업종별 툴킷을 제작했고 올해도 8개 조합(주물·기계공업·가구·자원순환·금형·단조·표면처리·플라스틱)을 대상으로 △업종별 ESG 중요 아젠다 △주제별 관리 방안 △우수 사례 △규정례로 구성된 업종별 ESG 툴킷을 제작했다.

업종별 ESG 툴킷 내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업종별 중요 주제·이슈를 선별하고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수록해 조합원사가 자체적으로 중요 지표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선정 조합이 추천한 회원 중소기업에는 무료로 ESG 수준 진단 및 ESG 경영 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업종 내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여수플랜트사업조합의 경우 업종 특성상 대기업과의 거래가 많은데, 건설 업종에 특화한 '업종별 ESG 경영 툴킷'을 활용해 ESG 경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업종의 툴킷 제작을 통해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ESG 경영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