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가 돌아온다"…GKL, 8월 카지노 매출 전월比 2배 '껑충'

테이블 매출 전월比 130% 급증…부진한 승률 개선
GKL "카지노 방문한 VIP 늘어 전체 매출 증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옥 전경.(그랜드코리아레저 제공)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8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카지노 매출이 전달보다 2배 이상 뛰었다.

GKL은 지난 2분기 부진한 홀드율(드롭액에서 카지노가 게임에 이겨 얻은 수익 비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8월에는 카지노 테이블 부문 매출액이 급격히 늘어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2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GKL의 8월 매출액은 412억 7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카지노 매출액 192억 2700만 원 대비 114.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8월 333억 9400만 원보단 23.6% 늘었다.

특히 테이블 매출이 큰 영향을 미쳤다. 테이블 매출액은 381억원으로 7월 165억 6400만 원보다 130% 늘었으며 전년동기 301억 8800만 원보단 26.2% 늘었다. 8월 머신 매출은 31억 7900만 원으로 전달 26억 6300만 원보다 19.4% 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32억 600만 원보단 0.9%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이었던 테이블 승률이 오르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GKL의 올 2분기 홀드율은 10.5%로 전년 동기(12%)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 7월엔 홀드율이 6.3%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홀드율이 높을수록 카지노가 벌어들이는 돈은 많아진다. 통상 외국인 카지노의 홀드율이 13%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였다.

이와 함께 VIP 방문객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GKL 관계자는 "방문한 VIP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특정 국가의 VIP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