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부총리 "한국의 우수한 중기·스타트업 지원책 전수해달라"

오영주 장관, 베트남 부총리 만나 "교류와 정책 협력 확대하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29일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중기부 제공)

(하노이=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우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계하자고 제안했다. 베트남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지원 정책과 제도를 공유해달라고 했다.

중기부는 29일 베트남 하노이 외교부에서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중기부 정책실장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오영주 장관과 부이 타잉 썬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그동안 양국이 가꿔온 경제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이 양국 간에 펼쳐질 새로운 경제협력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부이 타잉 썬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한국의 혁신적인 중소벤처 생태계를 언급하며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제도 공유, 인적 자원 양성 및 한국 기업과의 연계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식과 계획은 양측이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이 베트남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양국 간 중소벤처 분야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양국의 경제협력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성과를 창출해 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을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협력이 요구되는 시기”라며 "양국의 중소벤처 생태계 간 교류를 확대하고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부 등 베트남의 다양한 부처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부이 타잉 썬 부총리는 하노이 출신으로 2021년 4월부터 외교부 장관직을 역임해 왔다. 그는 이달 26일 부총리로 선임돼 외교부 장관직을 겸임하게 됐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