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만 소상공인 대표자'…5대 소상공인연합회장에 송치영 씨

한국산업용재협회장으로 '알리-테무 전쟁' 선봉서기도
"투명한 회계, 소상공인 은행 등 공약"

송치영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금천구 프로툴 사옥에서 열린 뉴스1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4.4.2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송치영 한국산업용재협회장이 제 5대 소상공인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29일 소공연은 서울 마포구 교육센터에서 '제5대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송 회장은 유효 투표수 35표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송 신임 회장은 1962년생으로 한국산업용재협회장, 소공연 감사, 전 공구철물협동조합 이사장, 신흥상사 대표 등을 맡고 있다.

41년째 산업용재(수공구·전동공구·철물·벽돌·모래 등) 업계에서 수입유통업체 프로툴을 운영해 왔으며 국내외 총 3600여 개(주요 거래처 1000여 개) 공구업체·도소매상과 거래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른바 C커머스로 불리는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e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진출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내며 국내 소상공인 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송 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C커머스가 우리나라에 쏟아낸 '저질 제품'과 '짝퉁 제품'은 결국 우리 국민 안전 전반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며 정부의 KC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산 저품질 제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송 회장은 이번에 소공연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소상공인연합회의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사업 등 각종 소상공인 대상 사업참여의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연합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법률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며 특별금리 등을 제공하는 '소상공인 은행' 설립을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의 권익을 확대할 다양한 공약을 내건바 있다.

송 신임회장의 임기는 선출된 이날부터 오는 2027년 8월 29일까지 3년이다.

한편 소공연의 이번 회장 선출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 높은 열기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전임 오세희 소공연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22대 국회에 입성했고 최승재 전임 회장 또한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서 활동하면서 '정치 등용문'이라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