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베트남 부총리 만나 '정부 간 핫라인' 구축 약속

중기부,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한-베 중소벤처위원회' 주최
기획투자부, 과학기술부 장관 등 만나 중기벤처 협력안 논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8.26/뉴스1

(하노이=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베트남 주요 정부부처 장·차관을 만나 양국간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하며 정부간 '핫라인' 구축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획투자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한-베 중소벤처 위원회'에 참석했다.

위원회에는 응우옌 찌 중(Nguyen Chi Dzung) 기획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의 부처 관계자와 중소기업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경제정책과 개발·투자 계획을 소관하는 부처다. 이들은 최근 하부 조직으로 NIC(국가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과 혁신에 대한 정책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원회는 7월 베트남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마련됐다.

양 부처 장관의 인사말로 시작해 △협력 MOU 이행방안 발표 △한국의 중소기업중앙회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베트남의 국가혁신센터와 베트남중소기업협회(VINASME)의 한-베 중소벤처 분야 협력 사안 발표 △양국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

오영주 장관은 위원회에 이어 후잉 타잉 닷(Huynh Thanh Dat) 과학기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스타트업과 제조혁신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부처는 7월 스타트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면담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와 지난해 개소한 KSC(K-Startup Center) 하노이를 유망 스타트업의 진출 거점으로서의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오영주 장관은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중소벤처 분야 협력 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진 만찬 자리에는 양국의 혁신 중소벤처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양국 정부와 기업이 격의 없이 소통하며 교류했다.

오영주 장관은 “베트남 부총리와 주요 부처의 장관과 차관을 연달아 만나며 향후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무궁무진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베트남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계기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양국 정부 간 중소벤처 분야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베트남 정착을 뒷받침하겠다"며 "현지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논의할 수 있는 정부 간 핫라인을 공고히 갖춰나가겠다”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