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불편 해결이 곧 혁신"… 한샘, 리모델링 시장 '주도'

국내 유일 전국 단위 영업·물류·시공 체계·유통체계 보유…"밸류체인 완성"

한샘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샘이 국내 주거 공간 개선을 이끌고 있다. 한샘은 부엌 가구뿐 아니라 욕실, 침실 등 집안 전반에 걸친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품 자재와 체계화된 직시공 시스템을 활용해 선두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28일 한샘에 따르면 국내 유일하게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보유하며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전국 주요 상권의 43개 디자인파크와 760여 개의 리하우스 대리점, 2만여개의 제휴점(한샘 제품 취급 인테리어 사업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몰인 '한샘몰'을 운영하고 있다.

2500여명의 인테리어 전문 설계 상담사(RD)가 고객의 집을 설계하고, 3000여명의 시공협력기사가 전국 각지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수행한다. 매년 25만 건의 상담신청 건수와 8만5000여 개의 누적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54년간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거주 문화를 제시했다.

또 시공과 가구 등 주거공간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다양성과 지속적인 품질 관리,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한샘은 건설사를 소유한 대기업도 참여하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한샘이 우위를 계속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들의 불편 해결을 위해 독자적인 체계화를 이룬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봤다.

◇한샘의 시작, 국내 최초 캐비닛 스타일 블록형 주방

1970년대 한국의 부엌은 집안에서 가장 열악하고 불편하며 위험하기까지 한 공간이었다. 물, 불, 가스, 전기가 한데 모여 있어 복잡했으며 아궁이는 낮았고 문턱은 높았다. 한샘은 가장 까다로운 공간인 부엌을 개선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했다.

주거 문화가 아파트 중심으로 점차 옮겨가면서 입식 부엌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1976년, 한샘은 캐비닛 스타일의 블록형 주방인 '로얄'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로 현대식 부엌을 선보였다. 이후 1977년에는 국내 최초로 부엌가구를 수출하며 한국 주방가구의 시작을 알렸다. 부엌 인테리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1980년대에 사용자의 키와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유럽형 스타일의 '시스템 키친'을, 1990년대에는 빌트인 가전을 설치해 스마트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국내 부엌가구 시장을 선도했다.

또 스테인리스 소재와 단색 위주의 투박한 부엌 가구들이 주를 이루던 당시에 파격적인 오렌지, 옐로 등의 원색을 앞서 도입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멜라민 상판을 국내 최초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과 맞춤형 제작에 대한 기대 때문에 사설업체를 통한 부엌 시공을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샘은 제조 라인을 직접 보유하고 있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표준화 매뉴얼 구축과 직시공 원칙을 통해 한샘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 항상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압도적인 수의 시공 사례들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DB)화, 시스템화하면서 시공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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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 부엌 의미 반영"…한샘 유로 키친 시리즈 선봬

최근에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부엌의 의미를 반영,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큐레이션 키친, No.1 KITCHEN 한샘 유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부엌의 모습을 제시했다.

한샘은 오랜 시간 한국식 부엌을 연구해 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부엌 모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한샘의 대표 부엌 상품인 유로 키친 시리즈는 무려 20여 가지의 컬러 옵션과 다양한 도어 디자인이 있어 고객이 원하는 부엌 모습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 불편 해결 위해"…종합 인테리어 브랜드화 초점

인테리어 시장은 사설 제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가격이나 품질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시공업자의 경험과 직감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자칫 안전상,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사전 컨설팅, 상담부터 시공과 사후 관리까지 복잡한 단계로 이루어지는 상품이다. 따라서 사설업체가 저렴한 것처럼 보여도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완성도의 편차가 크고, 내구성과 안전을 고려하면 브랜드를 통한 직시공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이에 한샘은 비용 대비 정보가 부족해 소비자들을 위해 키친, 바스, 수납, 도어, 창호를 비롯한 건자재, 생활용품까지 집에 대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브랜드로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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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침실을 호텔처럼…호텔같은 호텔침대 출시

현대 사회에서 '워라밸' 등 휴식의 가치가 중요해졌고, 코로나 이후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 공간을 안락하고 쾌적하게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이에 한샘은 2005년 국내 가구업계에서 최초로 '호텔식 침대' 개념을 선보였고, '일상이 로망이 되는 호텔 침실' '호텔라운지 같은 거실' 등 집을 호텔처럼 연출하는 인테리어 가이드를 꾸준히 제안해 왔다.

소비자들이 호텔에서 지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호텔과 같은 무드의 침실을 꾸밀 수 있도록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을 세트로 디자인해 '호텔침대'라는 명칭으로 출시했다.

실제 호텔 룸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최적화된 침구와 매트리스 외에도 적당한 습도와 온도, 조용한 환경과 눈이 편안한 조도, 편리한 콘센트 등이 좌우한다. 한샘은 이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호텔형 침대를 개선해 선보였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