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싱가포르와 아시아 최고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 만들 것"

중기부, 싱가포르서 'K-이노베이션데이' 행사 개최
"한-싱 벤처·스타트업 새 협력 길 열렸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데이 인 싱가포르(K-Innovation Day in Singapor)'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싱가포르=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한국과 싱가포르를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이 찾아오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26일 밝혔다.

오 장관은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에서 열린 'K-이노베이션데이 인 싱가포르(K-Innovation Day in Singapor)' 행사에서 "국경이 무의미한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면서 미래 혁신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는 예전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 전세계 최고의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 그리고 스타트업들이 모여드는 국가였다"며 "싱가포르의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많은 투자를 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오 장관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간 협력과 민간 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면 한국과 싱가포르는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전세계 투자자들이 찾아오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협력 생태계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아세안 지역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펀드를 추가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중기부는 이날 행사를 통해 싱가포르 투자사 3곳과 함께 2억 7000만 달러(3780억 원) 규모의 신규 글로벌 벤처 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오 장관은 "한국 정부는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싱가포르가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향후 스타트업 분야 투자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그간 한국 정부는 싱가포르 투자사 등과 아세안 지역에서 18억 달러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왔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해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출범하는 새로운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한국 정부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지역에서 2027년까지 향후 3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공동 벤처펀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펀드를 통해 발굴된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