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톡 커피쿠폰도 티메프에 당했네" 엠트웰브, 기업회생 신청

모바일 교환권 발행기업 엠트웰브, 프랜차이즈와 거래 끊겨 유동성 위기
카카오, 실결제가 100% 환불 메시지 발송

카카오 선물하기 메시지 캡처.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모바일 교환권 발행업체 엠트웰브가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정산 지연사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이에 엠트웰브가 판매를 대행했던 본죽·할리스 등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티콘'을 보유한 고객에게 일괄 환불이 이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고객들에게 8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모바일 교환권과 기프티콘을 환불한다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공지한 환불 사유는 '공급자인 엠트웰브의 서비스 중단'이다.

환불은 '자동 주문 취소→환불 메시지 수신→계좌 정보 입력' 절차대로 진행한다.

카카오는 엠트웰브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데 따라 더이상 교환권 판매 업무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엠트웰브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거래 중단 의사를 밝히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해서다.

엠트웰브가 발행한 교환권은 본죽과 할리스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16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본죽과 할리스의 기프티콘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해당 기프티콘은 '점검 중인 상품입니다'란 문구와 함께 구입할 수 없게 됐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