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내세운 아우딘퓨처스, K-뷰티 호황에 수혜 전망[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올해 3분기부터 개선…내년 턴어라운드"
자사 브랜드 네오젠, 세븐틴 '에스쿱스' 모델로 발탁

그룹 세븐틴 리더 에스쿱스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븐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4.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화장품 브랜드 '네오젠' 운영사 아우딘퓨쳐스(227610)의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다만 인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하며 증가한 마케팅 비용으로 유의미한 연간 기준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우딘퓨쳐스는 2009년 출시한 자사 브랜드 '네오젠'을 필두로 써메딕, 레피, 라르 등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 매출의 90% 이상은 네오젠에서 발생하며 올해 상반기 기준 네오젠의 기초 화장품 매출 비중은 88%를 차지했다. 클렌징 패드, 토닝 세럼, 메탈 마스카라 등이 주력 상품이다.

주력 브랜드인 네오젠 매출액의 약 6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매출처는 미국 아마존으로 썬크림, 거즈 필링 패드 등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우딘퓨쳐스는 올해 7월부터 발효된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에 대비해 114개 제품 등록도 완료했다.

이달 12일에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를 모델로 발탁해 스타 마케팅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3만 개의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판매 채널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우딘퓨쳐스는 자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도 영위한다. 충주 ODM 공장은 연간 매출액 1500억 원 이상 규모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ODM 사업부는 아모레퍼시픽, 논픽션, 더페이스샵, 암웨이, 토니모리 등을 고객사로 확보해 기초 화장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기초 화장품 부문의 생산 가동률은 22.6%로 생산 능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2018년에 매입한 오산의 약 3306㎡(약 1000평) 규모의 부지를 활용한 생산 설비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 트렌드가 지속된다면 고객사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 충방전기용 부대장비 판매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달 갑진과 29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한 아우딘퓨쳐스는 전량 외주 생산 방식으로 고정비 부담을 낮추며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우딘퓨쳐스 ODM 공장 전경(밸류파인더 제공)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