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날개 단 온수기"…경동나비엔, 2Q 영업익 전년比 181%↑

영업익 295억 원·매출액 3076억 원 기록…컨센서스 상회
북미 매출이 실적 견인…글로벌 타깃 시설 투자 진행

경동나비엔 경기도 평택 서탄공장(경동나비엔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경동나비엔(009450)이 북미 온수기 매출량 증대에 힘입어 증권가 전망치를 뛰어 넘는 2분기 성적을 거뒀다.

경동나비엔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5억 원) 대비 181%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6억 원으로 전년 동기(2573억 원) 대비 19.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154.7% 증가했다.

증권가의 경동나비엔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85억 원, 매출액 2551억 원으로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9.5%, 4.8% 감소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특히 가장 큰 시장인 북미 온수기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630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0억 원으로 26.5% 늘었다.

경동나비엔은 글로벌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신규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서탄공장의 부품동과 사출동을 신규 건립하는 공사와 열교환기동을 증축하는 공사에 138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은 공장 확장을 통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콘덴싱 하이드로퍼네스'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