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2580억 규모 벤처투자 '단비'…중기부, 출자사업 공고

지역·수도권·글로벌 리그 운용사 모집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4.6.25/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 공고를 통해 258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중기부) 250억 원 △부산시 50억 원 △KDB산업은행 500억 원 △BNK금융지주(138930) 100억 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50억 원 등 총 1000억 원 규모의 출자로 마련되는 펀드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에 투자 마중물을 공급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주요 출자 분야는 △지역 리그 △수도권 리그 △글로벌 리그 등 총 3개다.

지역 리그는 부산 지역의 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400억 원을 출자해 총 576억 원 규모의 펀드 6개를 조성한다.

수도권 리그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500억 원을 출자해 총 1670억 원 규모의 펀드 5개를 만든다.

글로벌 리그는 해외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100억 원을 출자해 334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부산시 소재 혁신기업, 부산시 전략산업·미래 신산업 영위 기업이 될 전망이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이달 26일 오전 10시부터 9월 2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와 2차 심의를 거쳐 10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 사업은 부산 북항에 조성될 한국형 스테이션 F와 함께 부산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지방은행, 지방 앵커기업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벤처펀드가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