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얼음정수기 인기" 코웨이, 2Q 영업익 9% 성장

영업익 2112억…매출액 1조823억 기록
정수기·비렉스 렌털 증가…환차익으로 당기순익 급증

코웨이의 브랜드 체험 매장 '스타필드 고양 직영점'.(코웨이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코웨이(021240)가 지난 2분기 정수기와 비렉스 브랜드의 렌털 판매량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

코웨이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942억 원) 대비 8.8%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823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 62억 원) 대비 7.6% 늘었다.

코웨이에 대한 증권가의 2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2071억 원, 매출액 1조 636억 원으로 이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코웨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 18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5분기 연속 1조 원대 매출을 올리며 연간 매출액 4조 원 달성이라는 목표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2조 8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49억 원으로 9.5% 늘었다.

2분기 매출액 중 국내 사업 매출액은 65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얼음정수기와 슬립·헬스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해외법인 매출액은 38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늘며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2869억 원, 태국 법인 매출액이 287억 원을 차지했다.

당기순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코웨이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급증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영업외 비용에서 환율 변동으로 인해 외환 차익이 증가하고 외환 손실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등 주요 제품군에서 판매량 증가를 견인한 덕분에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한 실적으로 보였다"며 "하반기에도 기술 및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