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쇼핑 벌써 덕 보네"…카페24, 2Q 영업익 289% 껑충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758억원
GMV 3조2000억원…국내 온라인쇼핑 시장 웃돌아

카페24 로고(카페24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카페24(042000)가 사업구조 재편 및 조직구조 효율화 효과로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유튜브 쇼핑 사업 시작을 앞두고 쇼핑몰거래액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에 기여했다.

카페24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9.3%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7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카페24의 매출·영업이익 증가세는 쇼핑몰거래액(GMV) 성장에 기반했다.

2분기 카페24의 쇼핑몰거래액은 3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2분기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서비스 제외)의 거래액이 7.9% 성장한 것을 웃도는 실적이다.

카페24는 "꾸준한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성공 사례가 지속되며 쇼핑몰거래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거래액이 성장하면서 카페24의 주요 사업 부문인 EC플랫폼(결제·운영·광고·풀필먼트 등)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C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6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다른 사업 부문인 '인프라'와 '거래중개'의 매출액은 각각 11.1%, 3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했다. 카페24의 2분기 영업비용은 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항목은 인건비로 2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283억 원보다 13.4% 감소한 수치다.

카페24는 올해 하반기 AI를 중심으로 사업 외형을 키우고 비용 효율화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EC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카페24 관계자는 "거래액을 포함한 사업 외형의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도입해 업무 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달성하고 있고 향후 시장 변화 대응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