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종이팩 재활용 사업 위해 경상남도와 '맞손'

전국 1만 곳 어린이집과 협력…"종이팩 재활용률 높인다"

CJ대한통운 '경남형 종이팩 리사이클 솔루션 동행 프로젝트' 협약식 진행(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어린이집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재활용 하는 사업을 경상남도로 확대한다. 이로써 CJ대한통운의 종이팩 자원순환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전국 1만 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경상남도청에서 '경남형 종이팩 리사이클 솔루션 동행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협약에는 △CJ대한통운 △경상남도 △경남어린이집연합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CJ프레시웨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등 6곳이 참여했다.

이번 자원순환 프로젝트는 경남 지역 어린이집 약 1800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우유팩·멸균팩)을 CJ대한통운의 오네(O-NE) 배송망을 통해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어린이집이 사용한 종이팩을 씻어 모아둔 후 수거 신청을 하면 CJ대한통운은 택배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재활용 시설로 배송한다.

CJ프레시웨이는 종이팩 분리배출함 설치와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고 경남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집 참여를 독려한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재활용사업공제조합은 종이팩 수거와 선별 과정을 담당하고 경상남도는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같은 종이팩 자원순환사업을 대구·부산·포항·서울 등 약 8000여 곳의 어린이집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최우석 CJ대한통운 오네 본부장은 "국내 1위 물류 역량을 자원순환 네트워크로 활용해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종이팩 재활용이 100% 이뤄질 경우 1년에 20년생 나무 13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지난해 종이팩 재활용률은 12.7%에 불과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