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메프 이어 인터파크쇼핑·AK몰도 손절한 중기부…동행축제서 'OUT'

인터파크·AK몰, 5월까지 동행축제 참여해 소상공인 입점
중기부, 큐텐 관련 소상공인 판로 사업 지원도 중단

판판대로 홈페이지에 올라온 큐텐 계열사 관련 사업 지원 중단 안내 공지.(판판대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의 동행축제 연계 신청을 긴급 차단한 데 이어 같은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쇼핑)과 AK몰도 동행축제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중기부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9월 동행축제 참여 기업에서 큐텐 계열사인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인터파크쇼핑과 AK몰은 지난 5월 동행축제까지 주요 플랫폼 기업으로 참여하며 온라인 쇼핑몰, 미디어(V) 커머스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입점시켜 왔다. 큐텐 계열사가 지난 동행축제에서 어느정도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는지는 중기부가 '해당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7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은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인터파크커머스는 미정산 사태 이후 도서 서비스를 중단했고 AK몰도 정산일을 앞두고 정산 지연을 공지한 상태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앞서 중기부는 티몬과 위메프를 통한 동행축제 연계 신청을 긴급 차단한 바 있다.

소상공인 판로지원 플랫폼 '판판대로'를 통해 진행하던 참여 사업자 공개모집에서 티메프 동행축제 사업 접수창구를 막고 이미 티메프 플랫폼으로 사업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다른 플랫폼으로 변경하라는 안내를 진행했다.

중기부는 큐텐 계열사를 통한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중기부는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큐텐 계열사 관련 사업 지원 중단 안내' 공지를 띄우고 "최근 큐텐 계열사 사태 관련 해당 채널 관련 사업 신청이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 유통 채널들이 굉장히 다양하다"며 "(소상공인) 기업들이 그 채널 중 선택해서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해당(큐텐) 채널들은 그 지원 채널에서 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