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산하 중기유통센터, '티메프 TF' 구성…사업 중단 논의

중소기업유통센터, 소상공인 플랫폼 입점 지원 전개해와
26일 오전 첫 회의…소담스퀘어 역삼 운영사 변경할 듯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옥 앞에서 '정산 지연 사태'로 환불을 요구하는 피해자들로 붐비고 있다.2024.7.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지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구성하고 연계 사업 중단, 입점 소상공인 보상 등을 논의한다.

25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입점 지원 사업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에 입점한 소상공인 구제 등을 논의할 TF를 구성했다. 오는 26일 오전 TF 실무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판로 확보를 돕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 등 온라인 플랫폼에 연계하는 사업을 해왔다. 이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7월 18일에도 위메프는 중기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온라인 홍보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널리 알렸다.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티몬, 위메프와 다양한 사업을 펼쳐온 만큼 이번 사태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판로 확보 차원에서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상황이라 '책임론'이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한 입점 소상공인들도 '중기부라서 믿고 들어왔는데…'라며 원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함께해 온 사업을 중단하고, 연계 플랫폼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예컨대 TF에선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 운영 주체 변경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 3곳과 편집실, 공유 오피스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이라면 사전 예약만으로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소담스퀘어 역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위탁, 위메프에서 운영 중인 소상공인 종합 인프라 시설이다. 이번 사태로 운영을 더 이상 맡길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긴 만큼 관련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 관계자는 "현재 피해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TF를 구성해 관련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