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지역상권' 만든다…중기부,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출범

로컬크리에이터 중심 상권 활성화…전국 8곳 선정
지역 소멸 방지…"동네상권을 글로벌 상권으로 탈바꿈"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4.3.4/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중기부는 이날부터 4일간 전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 출범식과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상권기획 역량을 갖춘 로컬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계인구가 찾아오는 '명품 상권'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역 재생 노력을 북돋우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자율 상권관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 4월 지역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6월 대상지를 선정했다. 대상지에는 중기부와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대상지는 글로컬 상권 창출팀과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 나뉜다. △수원 △전주 △통영이 글로컬 상권 창출팀으로, △충주 △상주 △양양 △강릉 △제주가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지역의 미래 글로컬,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을 주제로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팀들의 청사진 발표, 토크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선정지 소재 8개 지자체, BC카드는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직접 패널로 나서 사업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고 전문가, 지자체 공무원, 글로컬·로컬브랜드 창출팀과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제로 토론한다.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로컬콘텐츠 대학 컨퍼런스 △로컬브랜드 토크 △팝업스토어 △문화공연 등의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 스탬프투어를 통해 플리마켓 교환권이나 로컬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되며 오는 26~27일에는 남부시장 상인들이 참여하는 야시장이 펼쳐진다.

오 장관은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정책과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과 노력이 필요하고 이번 프로젝트가 그 첫 시도"라며 "지역 특유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동네상권을 글로벌한 매력을 가진 상권으로 변화시켜 지역을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