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한 한국,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 길 텄다

스타트업 케어링, TWG그룹과 손잡고 동남아 인력 교육
SDAMC, 노인복지주택 개발하고 해외 인력 활용 모색

(왼쪽부터)송호창 SDAMC 실장, 김태성 케어링 대표, 이준형 TWG그룹 USA 대표가 외국인 돌봄 인력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케어링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요양 서비스 스타트업 케어링은 외국인 돌봄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까지 연계하기 위해 미국계 투자 업체 TWG그룹, 부동산 개발 업체 SDAMC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사는 한국 요양 서비스에 최적화한 △외국인 돌봄 인력 양성 △돌봄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국어 교육 △일자리 창출 및 채용 연계 △노인복지주택 개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케어링은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부터 채용 연계까지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운영에 집중한다.

구체적으로 케어링 산하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외국인 요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케어링의 장기요양기관과 노인복지주택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개발 사업을 운영 중인 TWG그룹은 현지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외국인 돌봄 인력을 양성한다. 한국형 요양 서비스에 특화한 전문 교육과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일자리 연계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개발·운영사인 SDAMC는 향후 노인복지주택을 개발하고 외국인 돌봄 인력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케어링은 이번 업무협약이 부족한 돌봄 인력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은 8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정부의 외국 인력 활용 확대 방안 추진에 발맞춰 선제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돌봄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향후 국내 장기요양기관과 시니어하우징의 구인난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