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 "원전 수주로 글로벌 경쟁력 확인…산업계 활력 기대"

중견련 "유럽 진출 돌파구 열었다…남은 절차에 만전"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사진은 체코 신규원전 예정부지 두코바니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2024.7.18/뉴스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견기업계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산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논평을 통해 "한수원이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탁월한 우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련은 "대기업은 물론 중견, 중소기업에의 긍정적 낙수효과를 통해 산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모멘텀으로서 매우 환영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원전의 중심인 유럽 진출의 돌파구를 연 것은 산업계의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한수원은 물론 산업부를 비롯한 정부, 학계, 관련 기관의 전방위적 협력이 이뤄낸 큰 성취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1990년 수교 이후 34년 동안 체코와 깊은 신뢰를 구축해 온 정부의 노력과 민간 외교관으로서 체코 기업들과 긴밀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지속해 온 많은 기업의 모범적인 민관협력 과정은 폭넓게 재조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원전산업계는 물론 기업계 전반의 역동성을 제고함으로써 혁신 투자와 일자리 확대 등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종 계약까지 남은 절차에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며 "관련 부처와 기업, 유관기관들에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지역에 1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짓는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