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할 환경 갖춰졌다"…중기부, 산하기관 인사 '급물살'
중기부 차관 교체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 차례 돌아와
오영주 장관 "원칙 따라 인사"…전임 차관·대학 교수 등 후보로 거론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 전 대통령 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이 임명되면서 공석이 장기화하고 있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선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관가에선 후속 인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시각이 많다.
18일 대통령실은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김성섭 대통령중소벤처비서관을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차관 인사까지 이뤄지면서 인사 순서는 산하기관장으로 왔다.
중기부 산하기관들은 수장 공백이 길어지다 보니 새 정책 추진, 투자, 지원 등을 하기 위한 의사결정 때마다 차질을 겪고 있다. 실무 차원의 문제는 없으나 소극적인 행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오 장관도 최근 산하기관 인사를 언급하며 곧 절차 개시를 시사했다. 오 장관은 지난 1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를 방문했을 당시 "차기 공공기관장 인사는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장 자리가 공석인 산하기관은 한국벤처투자,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이다. 차관급 인사인 중소기업 옴부즈만도 비어있다.
올해 2월부터 수장 자리가 비어있었던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지난달 말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 현재 비어있는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공모가 시작된 곳은 연구원이 유일하지만 이르면 다음달 초 한국벤처투자와 창업진흥원도 공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석인 자리에는 복수의 전임 차관과 대학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제 산하기관장 인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관가에서도) 공석인 자리를 빨리 채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달 초 본격적인 인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