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 매트리스 시대 연 시몬스…‘바나듐 포켓스프링' 뭐길래

시몬스, 주력 제품 핵심소재 전격 교체
무상보증 기간 15년 설정

시몬스 침대가 뷰티레스트 전 제품에 적용한 '바나듐' 포켓스프링 이미지. /시몬스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시몬스 침대가 100주년을 앞둔 '뷰티레스트(Beautyrest) 컬렉션'의 스프링 소재를 '바나듐'으로 전면 교체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통상 자사의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메가히트 제품의 핵심 소재를 바꾸는 것이 변수가 많은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어서다.

시몬스 침대는 바나듐으로 소재를 바꾼 덕분에 내구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몬스 침대가 포켓스프링 무상보증 기간을 15년으로 설정한 것이 자신감을 방증한다.

12일 시몬스 침대에 따르면 바나듐을 장착한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내구성이 기존 대비 5배 이상 향상됐다. 통상 침대 제작 기술에서 포켓스프링의 핵심은 내구성인데, 이를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데 초점 맞춘 것이다.

바나듐은 강철 및 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유연성과 탄성, 내구성이 우수하고 고압과 고온 등 극한 상황도 견디며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 소재로 두루 활용된다.

항공기의 핵심 동력원이자 고압력 및 고온 상태에서 작동하는 고급 기술을 채택해 엔진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트 엔진 소재로 사용될 만큼 강도가 뛰어나다. 고속철도의 디스크 브레이크 등 고온과 강한 응력을 견뎌야 하는 부품 제조에도 사용된다.

아울러 고강도와 인성 및 내열성이 우수해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과 특수강 등 철강 제조에도 널리 쓰이고 있고 최근에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주목받는 소재다.

시몬스 침대는 바나듐의 장점이 침대에서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바나듐을 포켓스프링의 핵심 소재로 선택, 새로운 뷰티레스트 컬렉션 전 라인업에 적용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 바나듐 포켓스프링이 완성되기까지 까다로운 소재 선정, 철저한 연구개발,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쳤고 여기에 기존 시몬스 고유의 차별점인 라돈·토론 안전 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기술,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까지 더했다"라며 "그야말로 초격차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지난 1925년 론칭한 뷰티레스트 컬렉션 100주년을 앞두고 혁신하고자 했다"고 뷰티레스트 전 제품 소재 변경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시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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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