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신세계와 동맹은 1130만㎡ 규모 초대형 물류자산 덕분"
"이커머스 셀러에 유리한 3자물류 중심 시스템 구축, 대규모 수주로 이어져"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CJ대한통운이 최근 신세계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물류를 유치와 관련해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영업자산을 보유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3자물류(3PL)에 효과적인 구조가 대규모 택배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11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각지에서 운용하는 보유 및 임차 물류센터와 택배 터미널, 이외 사업장 부지와 건물 면적 총합이 전국 700여개소, 약 1130만㎡에 달한다. 축구장 1600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의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엔 소형택배 분류 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물류(B2B), 소비자 배송(B2C)과 풀라인업 서비스(B2B2C)까지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3자물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해 왔다. 소비재산업군에 대한 상온, 냉동, 냉장 등 서로 다른 온도대별 하역 및 배송,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약 특화 전용물류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인 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과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 확충도 같은 맥락이다. 이커머스 셀러들이 고효율 물류를 통한 비용합리화에 집중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CJ대한통운이 구축한 '융합형 풀필먼트' 서비스는 소비자 주문마감 시간을 대폭 연장시켰다. 기존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다음날 배송할 수 있는 마감 시간이 통상 오후 3시인 반면 CJ대한통운은 최대 오후 12시까지 마감 연장이 가능하다. 이커머스 셀러들은 큰 자체 물류비 부담 없이 더 많은 소비자 주문을 접수할 수 있어 판매량과 매출 증대에 유리하다.
윤진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 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에 의한 효율성 향상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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