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판매 수수료 평균 14.3%…숙박앱 11.5%
중기중앙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숙박앱 평균 판매수수료 체감 상승 폭 가장 높아"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가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중소기업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쇼핑몰의 평균 판매수수료는 14.3%, 숙박앱은 11.5%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이 같은 결과가 담긴 '2024년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4일부터 6월 12일까지 온라인쇼핑몰, 숙박앱 및 배달앱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1103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온라인쇼핑몰 입점 업체들은 중개거래 및 위수탁거래 판매수수료로 최고 35%, 최저 0%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몰 직매입 거래의 경우 마진율은 판매가 대비 27.1%로 조사됐고 물류비는 판매가 대비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앱 입점 업체들은 최고 17%, 최저 8%의 예약(중개) 수수료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앱은 업체별 수수료 체계를 각 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어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
플랫폼 입점 업체가 플랫폼에 지출하는 월평균 광고비는 △온라인쇼핑몰 120만 원 △숙박앱 108만 원 △배달앱 11만 원으로 나타났다.
입점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전년 대비 플랫폼 거래 비용 부담 변화에 대해서는 절반 가까이가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조사 대상자 중 '변화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온라인쇼핑몰 55.4% △숙박앱 54.5% △배달앱 45.7% 순서로 집계됐다.
'감소했다'는 응답은 △배달앱 33.3% △온라인쇼핑몰 22.4% △숙박앱 21% 순서였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숙박앱 24.5% △온라인쇼핑몰 22.2% △배달앱 21% 순서로 조사됐다.
플랫폼 입점 거래 시 불공정거래 및 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업체 비율은 △숙박앱 7.5% △배달앱 5.3% △온라인쇼핑몰 5.1% 순서였다.
플랫폼의 불공정거래와 부당행위를 막기 위해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숙박앱 74% △온라인쇼핑몰 65% △배달앱 61.3%로 조사됐다.
플랫폼 거래와 관련한 개선 희망 사항은 수수료와 광고비 단가 인하가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1년간 이행한 오픈마켓, 배달앱과 비교해 숙박앱에서 불공정·부당행위 경험이나 법 규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규율이 필요한 시점으로 최소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법적 규제와, 플랫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규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온라인 플랫폼 업체는 △온라인쇼핑몰(쿠팡, 네이버, G마켓, 11번가, SSG닷컴, 무신사) △배달앱(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숙박앱(야놀자, 여기어때) 등이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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