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올해 11월 베트남서 한-베 투자협력 포럼 개최"

양국 중소기업 협력 방안·IBK기업은행 현지법인 설립 논의

(왼쪽부터)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만나 11월 베트남에서 한-베 투자협력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남 노바스이지 회장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옌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단은 양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 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에 진출하나 우리 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전달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조속한 인가도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인 것과 팜 민 찐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를 요청하고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도 빠른 시일 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팜 민 찐 총리와의 면담 이후 중기중앙회는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간담회를 진행해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