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 둘 다 잡는다"…똑똑한 창문형 에어컨[강추아이템]

에너지 고효율 창문형 에어컨…1등급은 기본
제습 강화·편의 기능 추가로 차별화 전략

쿠쿠홈시스 20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쿠쿠홈시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주말부터 시작되는 장맛비 소식에 실내 활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장마 기간 높은 습도와 30도 안팎의 온도로 제습·냉방 기능을 갖춘 에어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가전이 됐다.

가전 업계에서는 에어컨 중에서도 실내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에어컨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전기료 부담을 덜어 줄 에너지 고효율 제품으로 여름 성수기 시장 겨냥에 나섰다.

29일 가격 비교 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을 통해 거래된 고효율(1~3등급) 에어컨의 판매량 점유율은 전체의 98.1%로 2022년 4월의 47%보다 크게 늘었다.

다나와 관계자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며 에어컨 시장에서 고효율 등급 충족은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쿠쿠홈시스 창문형 에어컨…전년 대비 판매량 20% 증가

쿠쿠홈시스(284740)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로 냉방 능력과 에너지 효율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2024년형 인스퓨어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달 출시했다.

기존 구형 모델의 2200W(와트)보다 향상된 2345W의 냉방 능력을 갖추면서도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사용 및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냉방 중 발생한 수분을 자가 증발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배수관이 없어도 에어컨을 운행할 수 있다.

또 △송풍 △터보 △제습 △오토 등 4가지 맞춤 모드를 제공하고 풍향은 좌우 최대 8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일일 제습량은 최대 39L로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돕는다.

이와 함께 '이지 설치 키트'를 제공해 전문 기사가 없어도 간편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타공 작업 등 설치 공사도 필요 없다.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신제품 실적이 반영된 자사 창문형 에어컨 제품의 4~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귀뚜라미, 냉방·제습 기능 강화한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귀뚜라미 제공)

◇제습 기능 강화한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

귀뚜라미 역시 에너지 효율과 제습 기능을 강화한 '2024년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을 지난달 출시했다.

귀뚜라미의 신제품 역시 듀얼 인버터 콤프레셔를 적용해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새로 추가된 에코모드는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춘 뒤 8시간에 걸쳐 바람 세기를 조절해 일반 모드 대비 약 60%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신형 귀뚜라미 창문형 에어컨은 기존 제품 대비 제습 성능을 최대 75% 높였다. 제습 모드 운영 시 하루 최대 40L까지 실내 습기를 제거한다.

제품 전면부에는 센서를 장착해 모션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 정지 중 일정 시간 사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특이사항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앱으로 알림을 보내준다. 홀로 거주하는 고령의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들의 상태 확인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해 세균·바이러스를 살균하는 UV-C LED 모듈 △냉방 중 쌓인 응측수 배출하는 자가 증발 시스템 △곰팡이·세균 증식 억제하는 자동 건조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캐리어에어컨, 2024년 '뉴 울트라 플러스' 창문형 에어컨(캐리어에이컨 제공)

◇"에어컨 본질에 집중"…캐리어에어컨 '뉴 울트라 플러스'

캐리어에어컨은 에너지 소비 효율과 기능성을 모두 잡은 '뉴 울트라 플러스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했다.

뉴 울트라 플러스는 국내 창문형 에어컨 중 유일하게 18단 에어 컨트롤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 공간과 환경, 취향에 따라 바람 세기를 18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측면 흡입·전면 토출' 디자인은 전면으로 내보낸 냉기를 다시 흡입하지 않아 효율적인 냉방이 가능하다. 최대 108도까지 좌우 회전하는 와이드 바람 날개를 통해 실내 온도는 균일하게 유지한다.

캐리어에어컨의 신제품 또한 공기가 지나가는 팬과 열교환기 사이에 UV-C LED 기능을 적용해 폐렴균,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4대 균을 제거한다.

'셀프 클리닝' 기능은 열교환기에 남아있는 습기를 스스로 건조해 곰팡이 및 악취 발생을 억제한다. 에어컨에서 발생한 응축수를 빼낼 수 있는 배수구가 이중 구조로 설계돼 편리성도 높였다.

또 저소음·저진동 트윈로터리 압축기를 탑재해 작동 소음은 도서관과 비슷한 32데시벨(㏈) 수준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창문형 에어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설치가 편리하고 소음이 적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품목"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