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장 피해 막자"…소진공, 어르신들과 침수 예방 프로젝트

한국환경공단·대덕구시니어클럽과 협업
'시니어패트롤' 운영…위험구역 정화활동 수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가 대전 중리전통시장에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여름철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빗물받이 환경지킴이 '시니어패트롤' 발대식을 열고 '전통시장 재해대비 합동 안전점검 및 환경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대전 중리전통시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양숙경 소진공 대전충청지역본부장, 조성주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 처장, 송호혁 대덕구시니어클럽 관장, 박명애 중리전통시장 회장, 노인일자리 참여자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자로 구성된 '시니어패트롤'과 각 기관 임직원이 상인회와 함께 시장 내·외부 배수로 점검, 빗물받이 환경정화, 상인 대상 장마 대비 재해 예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나 급성 강수가 발생했을 때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안전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3년간 2021년 10개, 2022년 98개, 2023년 15개 시장이 수해 피해를 봤고 대전지역에서는 2020년 장마 기간 발생한 집중호우로 태평시장, 한민시장, 산성뿌리시장 등 150여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3개 기관의 인프라를 활용, 전문적인 환경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노인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소진공 대전충청지역본부는 올해 대덕구 관내 전통시장과 오정동 상점가, 태평시장 등 침수위험구역을 대상으로 '침수피해 걱정 없는 우리 동네 전통시장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환경공단은 과거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예상지도를 구성했다. 이중 집중관리 구역을 선정해 빗물받이 관리 상태를 수시 점검하고 악취트랩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덕구시니어클럽 대덕재난안전지킴이사업단은 지난해부터 지역 배수구 관리를 해왔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빗물받이 환경지킴이 시니어패트롤'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시장과 침수 위험구역의 정화 활동을 추가로 수행한다.

소진공은 전통시장 모니터링, 홍보, 계도활동, 사후관리 등을 통해 침수위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협업 가능한 전통시장을 발굴해 정화활동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내수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 발생의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집중 호우 기간은 물론 상시 체계적인 안전 관리를 통해 재난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