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손잡자 上"…증권가 "카페24 강세 지속"[줌인e종목]
카페24,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 출시…"GMV 성장 가시성 높아"
5월 이후 주가 3배 껑충
- 이정후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유튜브와 손잡고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를 출시한 카페24(042000)의 주가가 20일 오전 장중 4만 28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초 1만 5500원대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 출시로 카페24의 총거래액(GMV) 성장 가시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20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증권보고서를 통해 "유튜브쇼핑 GMV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올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유튜브가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카페24는 19일 유튜브와 공동 개발한 '유튜브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개발해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해당 기능은 스토어 개설부터 제품 등록, 채널 연결 등을 간편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판매자는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자사몰이 없어도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유튜브쇼핑 스토어를 개설할 수 있다.
또 판매자에게는 유튜브쇼핑에 특화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구매자인 영상 시청자에게는 별도 가입 절차가 없어도 주문을 가능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카페24의 주가는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이후인 이날 오전에도 카페24의 주가는 10% 이상 상승하며 4만원대를 돌파한 모습이다.
김 선임연구원은 "기존 외부 링크 방식 대비 유튜브 전용 스토어 확산이 빠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판매자는 크리에이터 협업 시 우수한 구매 전환율을 기대할 수 있고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수익화에 적극적인 경우가 많아 니즈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쇼핑 GMV와 멀티플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보는지에 따라 적정 기업가치가 달라지겠으나 전일 30% 오른 주가에도 여전히 업사이드는 남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실적 추정치는 변경하지 않고 GMV 성장률과 유튜브쇼핑 성과를 확인하며 상향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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