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기술금융, 리스크 있지만 매력적…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아야"

중기부, 국내 최초 오픈형 기술평가 플랫폼 K-TOP 공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최초 기술평가 오픈 플랫폼 K-TOP을 공개하며 "기술혁신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외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날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민간주도 기술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K-TOP 공동활용 업무협약식'에서 "올해는 대내외적 위기로 미래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커졌다"며 "성장 잠재력을 잃지 않고 혁신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주도권이 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길 뿐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단 기술금융은 위험하면서도 매력적이다. 이 딜레마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 국과 금융기관이 단기적인 성과에 내몰리지 않고 대의 앞에 협력해야 한다"며 "기술보증기금은 고유의 의무에 국한하지 말고 관계 기관과 수시로 협력해 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했다.

오 장관은 "K-TOP 오픈과 공동 활용이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게 되는 주춧돌이 되고 대한민국 기술금융이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기업가에게 자부심이자 목숨과도 같은 기술 가치가 오픈된 시스템을 통해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면 개발과 혁신 활동에 대한 유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K-TOP을 통해 기술평가 인프라와 평가 정보를 대외에 공유함으로써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기보는 민간 주도 기술 평가 센태계를 조성하는 허브 역할을 하겠다.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며 K-TOP을 활용한다면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이날 지난 30년간 축적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역량을 담은 국내 최초 오픈형 기술평가 플랫폼 'K-TOP'을 공개했다.

K-TOP(Kibo Technology-rating Open Platform)은 기술보증기금의 3가지 AI 기반 기술평가 핵심 콘텐츠를 통해 각 기업의 기술평가정보를 등급화·수치화된 형태로 제공하고 은행 등 유관기관이 이를 검색·조회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