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 AI가 촉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 수혜주"[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대비 강점 보유"
밸류에이션 저평가…신장호 대표 8만주 장내 매수

쌍용정보통신 로고(쌍용정보통신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인공지능(AI)이 촉발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로 쌍용정보통신(01028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19일 전망했다.

쌍용정보통신은 1981년 쌍용양회공업의 종합전산실을 모태로 설립된 시스템 통합(SI) 기업이다. 2020년 수피아이티센홀딩스가 지분 40%를 인수해 아이티센그룹에 편입됐으나, 2022년 콤텍시스템(031820)이 수피아이티센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며 최대주주가 콤텍시스템(지분 38.09%)으로 변경됐다.

쌍용정보통신은 시스템 통합 사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 5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클로잇을 신설, 아이티센 그룹이 인수한 클로센과 흡수합병해 클라우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서비스(MSP) 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광주 AI 집적단지 내 AI 통합지원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은 AI 시장이 커질수록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AI 작업이 늘면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기 때문이다. 상용화 연구가 진행 중인 자율주행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를 이끄는 요소다.

이에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를 올해 879조 원에서 2032년 2983조 원으로 연평균 16.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쌍용정보통신 연도별 실적 및 주요 매출 비중(밸류파인더 제공)

국내에서는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마이데이터 사업 등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해 주요 시스템의 70%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금융권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따라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밸류파인더는 쌍용정보통신이 국내 기존 MSP 경쟁사 대비 시스템 개발 역량을 보유해 강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쌍용정보통신은 EBS 교육특강, 연말정산 시스템 등 온프레미스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구현한 바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쌍용정보통신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9.9% 증가한 4315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85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추정치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는 약 7.3배로 밸류에이션상 고평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올해 3월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아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다. 관계기업투자주식의 손상여부 평가가 적절하게 통제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내년 2024년 사업보고서 제출 시 해당 이유를 해소하면 환기종목에서 해제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쌍용정보통신은 외부 컨설팅 업체를 통해 내부회계관리제도 통제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장호 대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8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