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중소벤처위원회 설립 '맞손'…장관급 협의체 구성

중소벤처 분야 전담 장관급 협의체 양국 모두 최초
연내 1차 회의 개최…중소기업·스타트업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UAE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서울 삼광초등학교 어린이 환영단과 인사하며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5.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와 장관급 정례 협의체인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를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아랍에미리트공화국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의 국빈 방문 및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졌다.

중기부와 UAE 경제부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당시 '중소벤처 협력 MOU' 체결을 위해 만났으며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양 부처는 중소벤처 분야 교류 동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장관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연내 제1차 중소벤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소벤처 분야를 전담해서 다루는 장관급 협의체가 설립된 것은 양국 모두 최초다.

신설되는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며 관련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가 될 예정이다. 향후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분야의 전문가·정보 공유, 기관·민관·인프라 협력 등 상호 교류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한-UAE 중소벤처위원회는 중기부와 경제부가 그동안 다져온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협력 중심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있다는 인식을 함께한 것"이라며 "양국 모두 최초로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협의체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위원회를 이정표로 앞으로도 양국 중소벤처 협력 모델을 지속해 발전시켜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UAE 및 중동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해 6월 UAE에서 대규모 무역·기술·투자 상담회인 'K-Business Day in Middle East'를 UAE 경제부와 공동 개최해 국내 중소기업 78개 사의 UAE 진출을 도운 바 있다. 11월에는 국내 스타트업 행사 '컴업'에 최초로 UAE 국가관을 조성했다. 올해 초에는 경제부 장관을 의장으로 하는 UAE 글로벌 투자 행사 '인베스토피아'에 중기부 사절단이 참석하기도 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