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용평으로 거듭난 용평리조트…아시아 1등 리조트 목표
29일 임시주총 열고 사명변경 승인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도 노력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과거 스키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용평리조트(070960)가 아시아 1등 리조트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사명을 '모나용평'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모나용평'은 어머니(Mother)와 자연(Nature)의 앞 두 글자(MONA)를 따왔으며, 어머니의 품같은 대자연에서 ’모두의 행복,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의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사계절 종합 웰니스 빌리지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글로벌 수준의 리조트로 도약을 위해 더욱 사업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1973년 설립된 용평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현대식 스키장을 도입하며 스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99 동계 아시안게임을 단독 개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스포츠 문화 발전에 힘썼다.
이후 골프 클럽 등을 개장하고 각종 문화공연 및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스포츠·문화·예술 전반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2016년 대한민국 리조트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코스피 시장에 안착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리조트 운영 사업과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 두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는 평가다. 2030년까지 계획된 회사의 콘도 및 리조트 분양 사업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하며, 전북 고창군과 협업 중인 ‘고창종합테마파크’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리조트 운영 부문도 발왕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갖추며, 계절별 편차 없이 객실 가동률이 향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권의 프리미엄 강화를 위해 일본의 명문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골프장 및 리조트의 체인화를 이룬다는 목표다.
주가 안정 및 부양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 27일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해서 주주환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유치(IR)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5월 23일~31일간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가 진행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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