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압실린더 제조사 디와이파워, 글로벌 건설 호황 수혜"[줌인e종목]

[스몰캡]밸류파인더 "건설기계장비 적용 유압실린더…수요 늘 것"
美 인프라 투자 기조·우크라이나 재건 등 건설 경기 호황

디와이파워 주가 추이(밸류파인더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지속과 중동 및 신흥국의 건설 경기 호황에 힘입어 건설기계장비 유압 실린더 제조 업체 디와이파워(210540)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29일 전망했다.

디와이파워는 건설기계장비 유압 실린더 국내 1위 업체로 매출액의 97%가 유압 실린더에서 발생한다. 굴삭기용 유압 실린더가 65%로 가장 많으며 주요 고객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HD현대건설기계(267270) △테렉스 △히타치 △볼보 △코벨코 등이다.

주요 판매처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 영역에 걸쳐 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국내 30% △미국 20% △중국 15% △일본 15% △인도·유럽 등 기타 국가 20%로 구성된다.

현재 미국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1위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지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디와이파워의 미국 고객사인 테렉스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미국은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에 서명한 이후 지속적인 호황 구간에 있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건설 시장 전망(밸류파인더 제공)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등으로 인한 글로벌 건설 경기도 호황이 전망된다. 이는 건설기계장비 수요 증가로 이어져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디와이파워도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정부와 세계은행, UN이 추정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향후 10년간 약 4860억 달러(약 662조 원)로 지난해 대비 1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부문은 주택, 교통, 에너지, 산업 등으로 종전 이후 재건 사업이 시작되면 대규모 건설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 국가의 건설기계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해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는 디와이파워의 직접적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에 1단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고 이후 2단계 본공사 발주 및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늘어나고 있는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도 건설기계장비 수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디와이파워의 매출액을 전년 대비 4.7% 증가한 4500억 원,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330억 원으로 예상했다. 줄어든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지난해 원재료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된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일부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주가는 1만 8800원을 제시하며 향후 글로벌 업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