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만난 윤대통령…민관 '원팀' 돼 우리 中企 글로벌로

대통령실 잔디마당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금탑산업훈장에 선보공업·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부처, 중소기업계가 한 자리에 모여 민관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의지를 다졌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2024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35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인 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11개 부처 장관과 6대 대기업 총수, 중소기업 유관단체, 수출 중소기업인 등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우리 중소기업들과 무역, 외국인력 활용 등 교류가 활발한 12개국 주한 대사가 처음으로 참석해 수출 중소기업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윤 대통령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대기업 총수, 해외동포단체, 중소기업인이 함께 '글로벌 원팀호(號)'를 출항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국내외 지원기관을 하나로 연계·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민관이 원팀이 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하며 중소기업도 내수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전문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대행사로는 중소기업이 생산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라인이 마련돼 냉동김밥, 떡볶이, 김스낵 등 시식을 진행했다. 국내외 MZ세대에 인기 있는 셀프 즉석사진 스튜디오도 설치됐다.

수출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중소기업인, 근로자, 우수단체 등에 총 92점 규모의 정부 포상도 수여됐다.

올해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는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이사와 김정희 에이치엔에스하이텍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최 대표는 세계 최초로 선박 모듈 유니트 개념을 도입하고 공정을 단순화해 조선업계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LNG 가스연료공급시스템'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 점과 국내외 교육 소외계층을 지원한 점도 공적으로 인정됐다.

김 대표가 이끄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디스플레이 이방성전도필름(ACF) 업계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 확대를 통해 소재 국산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했고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에도 힘쓴 바 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