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인 경쟁력 제고"…중기부, 이랜드와 상생협력 모델 마련

소진공·동반위, 이랜드와 업무협약…상생 프로그램 추진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의류제조 소공인들이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동반성장위원회가 이랜드와 소공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창신의류 소공인특화센터에서 열렸다. 센터가 있는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는 국내 의류제조 소공인의 최대 밀집 지역으로 1600여개 이상의 의류 소공인이 모여 있는 곳이다.

업무협약은 급격한 디지털화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사업구조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소공인과 패션 대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에 따른 협업 프로그램 마련 △집적지 내 소공인 업무환경 개선 지원 △이랜드월드(035650)·이랜드리테일(013690)의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판로 확대 △의류제조 소공인의 창업 및 성장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소공인들은 대기업의 탄탄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우수 제품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대기업 역시 개성 있고 우수한 소공인의 제품을 자사 인프라를 통해 판매해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번 협약은 소공인의 경제적 위상에 맞는 적극적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첫 번째 상생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소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기업과의 상호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