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에 매출 6000억"…순항하는 '동행축제' 막판 스퍼트

이달 17일 매출 6000억원 넘겨…"지난해보다 잘되리라 기대"
울산, 충남 등 지역 유통센터서 '소상공인 제품 판촉행사' 실시

부산 해운대 구남로일대에서 열린 '동행축제 개막식'.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실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행사 '동행축제'가 순항 중이다.

올해 첫 동행축제에서 2주 만에 5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낸 가운데 '막판 스퍼트'를 위해 지역 유통업체를 무대로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인다.

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동행축제 3주 차까지인 이달 17일 기준 매출액은 6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실적은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과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플랫폼, 정책매장 등을 합산해 산출했다.

세부 매출이 집계된 이달 12일을 기준으로는 TV홈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과 O2O 플랫폼, 정책매장 등 온·오프라인 매출이 2214억 원, 온누리상품권 판매(1367억 원) 등 직·간접 매출이 358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사랑상품권도 2020억 원 판매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행사시작 3주 만에 6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자 중기부에서도 당초 예상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영주 장관은 올해 3회 동행축제를 통해 연간 4조 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중기부는 28일 축제 종료를 앞두고 지역 유통업체와 연계한 판촉행사를 벌여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먼저 울산에서는 송정역에 위치한 세이브존에서 '소상공인 제품 상생판매전'을 연다. 세이브존은 백화점 형식을 갖춘 상품 할인형 아웃렛 매장이다.

중기부는 이곳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오프라인 판촉전을 계획 중이다. 판촉전에는 생활용품, 식음료, 가공품 등 지역 우수 소상공인부터 향토기업, 청년상인까지 20여 개사가 참여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일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열린 '5월 동행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경기에서는 AK플라자분당에서 판촉전 '경기행복상회'를 연다. 23일까지 AK& 기흥점 정문앞 광장에서 식품, 패션, 생활용품 등 소상공인 우수 제품들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충남 부여 롯데아웃렛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상생판매전'을 진행한다. 지역 대표 대형 유통사 롯데아웃렛을 찾는 소비자들에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만든 우수제품을 소개하게 된다.

이외에도 남은 동행축제 기간 부산 영도 글로컬커피 페스티벌,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 광주 송정역시장 맥주축제, 울산 수암시장 한우축제, 경기 가평 잣고일시장 토요마켓, 경기 오산 야맥축제, 강원 삼척 장미축제, 충남 해산물 구이장터 야시장 등에서도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을 홍보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지역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동행축제만의 차별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지난주까지 정선 산나물 팔아주기 행사, 대구 힙합페스티벌, 약령시 한방문화 축제, 유성 온천문화축제,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당일 우수제품 특별판매전을 열었다.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과 연계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지역에서 매주 여러 축제가 열리는 만큼 서로 윈-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1.1조 원)보다는 매출이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모든 분들이 동행축제 이름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