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도 배워야 성공한다"…청창사 입소생들 '글로벌화' 의지 다져(종합)

중기부, 안산 본교에서 '청창사 입학식 겸 출정식 개최'
오영주 장관 "올해 청창사 스타트업 펀드로 지원 본격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식 겸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안산=뉴스1) 이민주 기자 = 혁신적인 청년 CEO로 거듭날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생 9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창업 성공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청년의 꿈을 갖고 세계로 뻗어나가자'며 글로벌화 의지를 다졌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16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올해 청창사 입학식 겸 출정식을 개최했다.

청창사는 혁신적인 청년 CEO 양성을 위해 자금 지원과 기술교육과 전문가 멘토링 등 창업에 필요한 전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청년 창업가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사업이다.

2011년도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산 연수원에서 최초로 설치되었고 이후 지속 확장하여 현재는 전국에 18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올해 입소식은 청창사 1호이자 가장 규모가 큰 청창사 본교에서 개최됐다. 이자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청년 창업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직접 자리하지 못한 청창사 입교생들은 메타버스를 통해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는 '청년의 꿈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먼저 선배 졸업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한 뒤 청년 창업가의 성공적인 창업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종이비행기 퍼포먼스와 홀로그램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감사패는 후배 청년 창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해 ’청창사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한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 25개사를 대표해 '오픈놀'에 수여했다.

먼저 입교생들은 구호에 맞춰 색색의 종이비행기를 단상 쪽으로 날렸다. 이어 오 장관, 강 이사장 등이 대표로 단상에 올라 등대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션을 취했고 그에 맞춰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등대에 밝은 빛이 들어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교에서 열린 '청년창업사관학교 입학식 겸 출정식'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오영주 장관은 "창업이라는 매우 힘들지만 보람된 길을 선택한 청년 창업자들의 앞날에 큰 성공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꿈을 펼치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창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올해는 '청창사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상반기부터 청년 창업자들 지원을 본격화한다"며 "청년 창업가들이 (우리 경제의) 미래고 동력이 된다는 마음으로 효과적인 정책을 만들어 여러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청년 창업가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날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도 "오늘의 이 자리는 청년 창업자들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유니콘,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성장하기 위한 다짐을 하는 자리"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특히 진정으로 조언해주고 함께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도 청년 창업인들을 지원하고 도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크고 또 글로벌 기업이 되어 경제발전에도 기여해달라. 여러분의 끝이 창대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CS Chua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국의 젊고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자리"라며 "한국의 스타트업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함께 축하하며 이들이 크게 성장하기를 바란다. 인피니언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 창업가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 선배기업들의 성장 케이스를 보며 지원하게 됐고 앞으로도 선배기업들과 다양한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창사는 지난 13년간 총 7638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유니콘 기업(2개사, 토스, 직방)을 배출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