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주문 쏟아지네"…알리익스프레스, CJ대한통운과 주계약 유지

알리, CJ대한통운·한진·롯데·우체국과 다자 계약 갱신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서미선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이 중국 e커머스업체 알리익스프레스와 주계약을 맺고 앞으로 1년간 국내 배송을 맡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를 통해 CJ대한통운과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 등을 국내 택배 위탁 회사로 선정하고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입찰은 알리가 물류사들과 맺은 기존 계약이 다음 달 만료되는 데 따른 것으로 택배계약 갱신절차다. 알리의 국내 택배 계약은 '다자 계약'으로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나머지를 한진과 우체국 등이 담당해 왔다.

다만 이번 신규 계약으로 각 업체가 나눠 맡을 물량 비중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과반을 담당하고, 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 등이 나머지를 나눠 맡는 기존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다른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협력 관계 구축은 한국 시장에 대한 알리익스프레스의 헌신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과 소비자 만족도를 향상하는 데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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