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1분기 영업익 130억 '흑전'…주당 750원 현금배당

공급망 관리로 원가율 개선

한샘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 기준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한샘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한샘(009240)이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일 한샘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3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시장예상평균치(컨센서스)는 69억 원이었지만 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샘의 1분기 매출액은 4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85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한샘 관계자는 "주택시장 거래량 침체와 고금리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 사업 전략과 핵심 상품 중심의 효율정인 성장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결과"라고 자평했다.

실제 한샘의 1분기 원가율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1%포인트(P) 개선됐다. 채널별 가격 경쟁력 최적화 전략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한샘 관계자는 "핵심 상품 중심의 마케팅과 비용 개선 등이 실적 개선에 유효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리하우스 부문의 경우 계속되는 주택 거래 침체 상황에서 부분공사와 단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홈퍼니싱 부문은 성수기 아이방 가구 등 핵심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시그니처 수납, 호텔침대 등에 마케팅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1분기 말 진행한 프로모션 '쌤페스타'는 지난해 동일 행사 대비 일평균 주문액이 25% 상승하며 홈퍼니싱 부문의 성과에 기여했다.

한샘 관계자는 "2분기에는 한샘몰의 UI·UX를 개편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1주당 7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124억5000만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3월 31일이며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이달 17일이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