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임직원-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위기 장애가정청소년 지원

LGU+ 임직원 대표 안미화 책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 전달식 / 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제공
LGU+ 임직원 대표 안미화 책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 전달식 / 사진=한국장애인재활협회 제공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LG유플러스 임직원들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위기에 처한 장애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사내 기금을 동원한다고 3일 밝혔다.

'천원의 사랑' 임직원 대표 안미화 책임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은 지난 5월 2일 협회 사무실에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천원의 사랑'은 LG유플러스 임직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매달 천 원 이상을 기부해 모인 사내 기금이다. 재해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부닥치거나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사용한다.

협회는 공동 수행기관을 통해 19세 미만 장애 당사자나 장애를 가진 가족구성원이 있는 장애 가정 청소년을 발굴한다. 후원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케어러의 생계 및 교육비, 긴급한 위기 지원비로 사용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은둔형 외톨이와 경계성 지능인을 위한 치료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에 지원하는 은아(가명)는 가족구성원이 6명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권 한부모 가정이다. 김연경과 같은 멋있는 배구선수가 꿈인 은아는 아픈 엄마와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의 보호자인 영케어러다.. 6인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수급비로 인해 은아의 원인 모를 탈모 증상에 대한 치료비와 학업을 위한 학원비도 충당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협회에서는 공동 수행기관과 협력해 집중 사례관리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임직원 대표 안미화 책임은 "위기에 놓인 장애 가정 청소년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조성민 총장은 "가족 돌봄 청소년, 일명 영케어러들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돌봄과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 부닥쳐 있다. 영케어러 뿐만 아니라 은둔형외톨이, 경계성 지능인 등 사각지대에 놓인 사례를 찾아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장애계 최초의 자산 형성 사업인 '두드림 U+ 요술통장'을 전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488명의 장애 가정 청소년을 선발해 338명의 졸업생에게 약 20억 원의 졸업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j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