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해외 진출 어떻게 도울까요?" 재외 공관장과 머리 맞댄 오영주

양 부처 업무협약 일환…글로벌 지원 대책에 반영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2명의 재외공관장과 만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어떻게 지원할 지 논의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신시장 개척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조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산하 기관 대표 등 중기부 측 인사 5명과 재외공관장 22명을 포함한 외교부 측 인사 24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당시 양 부처는 재외공관에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재외공관장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 △한국벤처투자 해외 공동펀드 운영 계획 등 유관기관의 계획을 설명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중기부 산하 기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는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중소기업 주요 수출국과 샌프란시스코·싱가포르 등 스타트업 중점 진출 지역, 나이지리아·사우디아라비아 등 신시장 국가 재외공관장들과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는 "베트남 정부의 지역 혁신센터 구축 계획과 연계해 우리 기업 진출을 확대하고 첨단·숙련 인력 양성을 위해 범부처,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이달 17일 중소·벤처기업 원팀협의체를 발족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총영사관이 우리 중소·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류제승 주아랍에미리트 대사는 "중기부와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간 업무협약 개정,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 타결 등으로 우리 기업의 교역 활동에 유리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에 맞춰 대사관을 중심으로 분야별 공공기관과 협업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 만남은 외교부의 재외공관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로 나서달라고 다시금 요청하는 자리"라며 "논의 내용을 검토해 조만간 발표할 글로벌화 지원 대책에 포함하고 이를 기반으로 경제·민생외교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