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포장주문 수수료 면제 1년 연장…7월 이전 가입자 국한

6월30일까지 가입 시 내년 3월까지 포장 이용료 '무료'
배민, 포장주문 서비스 활성화 추진…"UI·UX 개편"

배달의민족 로고(우아한형제들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배달의민족이 포장주문 중개이용료 면제 정책을 오는 6월30일까지 가입한 모든 자영업자 대상으로 1년 연장한다. 다만 7월 이후 가입하는 가게에는 중개이용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개이용료 수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배달의민족은 24일 '배민외식업광장' 공지사항을 통해 "2024년 6월30일 23시59분까지 배민포장주문 신규 가입 완료 후 이용을 시작한 가게를 대상으로 2025년 3월31일까지 배민포장주문으로 발생한 주문의 중개이용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7월1일부터 포장 서비스에 신규 가입하는 가게는 중개이용료가 정상적으로 과금된다"며 "포장 가게 마케팅을 일부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포장주문 중개이용료 정책 개편을 계기로 포장주문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내 UI·UX를 개편해 포장 서비스 노출을 강화하고 가게 선택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앱 내 가격과 실제 매장 가격이 다른 이중 가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장주문 메뉴와 오프라인 메뉴 가격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가게에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도 계획 중이다.

배달의민족은 포장주문 활성화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주문 및 결제 관련 인건비 절감 △배달비 부담 없는 매출 확대 기회 △앱 내 추가 노출 통한 마케팅 △픽업 시 소비자 대면 통한 매장 간접홍보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서비스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이 필수적이다"며 "앞으로도 배달 플랫폼으로서 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2020년 8월 포장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7차례에 걸쳐 포장주문 중개 이용료 무료 정책을 연장해 왔다.

현재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 중 약 80%가 포장주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