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배당이익 고려시 현재 주가는 바닥, 가파른 상승 기대"

하나證 "한샘, 체질개선 전략에 1분기 영업익 110억원 전망"
상암동 사옥 매각 시 1500억~2000억원 매각 차익 기대

서울 상암동 한샘 본사(한샘 제공) 2024.3.28/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한샘(009240)이 올해 작년(분기배당 연간 총 747억 원)과 유사한 배당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주가는 바닥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샘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5129억 원과 110억 원을 추정한다"며 "전년 4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는 배경은 한샘의 체질 개선 전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400억 원 수준에 감가상각비 700억 원을 더해 약 1100억 원의 현금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매각 자금까지 고려하면 올해 주주 환원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작년 분기 배당은 연간 총 747억 원에 현금배당수익률 8.5%로 올해도 유사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인테리어 부문인 홈리모델링은 과거엔 패키지 시공에 집중했지만, 현재의 한샘은 부엌·화장실 등의 단품 시장을 집중하기로 했다"며 "패키지 시공은 인건비 소요로 원가율이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단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구 부문인 홈퍼니싱은 수익성이 낮은 저가 가구·생활용품·제휴몰 판매 비중을 줄이고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해당 전략들은 업황 개선 시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1분기 한샘의 전략 방향이 유효한지 숫자를 통해 모니터링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샘이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매각과 관련해서는 오는 6월 인수금융 대주단의 재무약정 테스트를 앞두고 있어 상반기 내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샘은 최근 매각 자문사 에스원을 통해 자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그래비티자산운용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인수가는 3000억~3600억 원으로 추정되며, 거래 성사 시 한샘이 1500억~200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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