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이유 렌즈' 클라렌도 렌즈 가격 10%인상

업계 1·2위 '아큐브·알콘' 공급가 올리자 도미노 인상·
"물가·환율 상승에 운영비용·수입단가 높아져 인상 불가피"

인터로조 클라렌 주요 제품 라인업(인터로조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콘택트렌즈 업체 인터로조(119610)가 자사 브랜드 '클라렌'과 '오투오투'의 일부품목 가격을 10% 인상했다.

글로벌 브랜드 '아큐브'와 '알콘'이 이달 렌즈 공급가를 동시에 올리자 도미노 가격 인상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안경·렌즈 유통점이 취급하는 클라렌 제품 소비자 판매가가 최대 10% 올랐다.

주요 인상 품목은 △클라렌 원데이 대용량(90p) 3만3000원→3만6000원(9.1%) △클라렌 아이리스(30p) 2만3000원→2만4000원(4.3%) △클라렌 아이리스 대용량(90p) 5만4000원→5만5000원(4.3%) △클라렌 아이리스 라틴·소울·랩소디(30p) 2만3000원 →2만4000원(4.3%) △오투오투 원데이(30p) 3만7000원→3만9000원(5.4%) 등이다.

서울에 위치한 한 안경점에 아큐브 제품이 진열돼 있다. . 2023.3.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콘택트렌즈 1위 브랜드 아큐브도 이달부터 전 제품 라인 소비자 판매 가격을 1000원~2000원 상향했다. 2~7% 선의 인상이다.

양대 브랜드로 꼽히는 알콘의 경우도 10% 안팎으로 가격을 올린바 있다.

쿠퍼비전 바이오피니티는 아직 가격 변동이 없지만, 일정 수량 이상 세트 구매 시 덤을 주는 정책을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콘택트렌즈를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들은 매년 1~2번 전체적으로 제품 공급가를 올리고 있다"며 "경쟁 브랜드가 판가를 인상하면 뒤따라 올리는 도미노 가격 인상에 따라 이번 인상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콘택트렌즈 가격은 업체가 공급가(도매가)를 올리면 판매점이 판매 수익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를 따라 올리는 구조다. 일부 판매점은 공급가 변동이 없는 제품의 소비자가를 슬쩍 올리기도 한다. 이에 같은 제품이어도 판매처별로 가격이 소폭 다를 수 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