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ESG 잡았다"…태림포장 '고강도 경량 골판지 상자' 개발
태림페이퍼 R&D센터 개발 'H원지' 사용
두께·부피 25% 줄여 적재효율 향상…탄소배출 저감 효과 기대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 골판지 상자 제조 전문 기업 태림포장(011280)은 '고강도 경량 상자'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고강도 경량 상자는 종이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이 높고 ESG 경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고강도 경량 상자 개발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물류·택배 등 골판지 시장 업계 트렌드 리더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고강도 경량 상자는 기존 BA·BB골의 이중 양면 골판지(Double Wall, DW) 상자를 3겹의 종이로 구성한 양면 골판지 상자(Single Wall, SW)로 전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 태림페이퍼 R&D센터가 개발한 신제품 'H원지'를 사용한다. H원지는 △원료 처리 △약품 배합 △생산 설비 운용 등을 기반으로 강도를 높인 종이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H원지 강도가 높은 덕에 기존 5겹 종이로 구성한 DW 상자를 3겹 종이 경량 상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며 "배송 근무자의 업무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고강도 경량 상자는 기존 상자 보다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무게는 10~20% 가볍고, 종이 비용을 약 15% 절감할 수 있다.
경량 상자는 두께·부피를 약 25% 줄여 기존 상자보다 적재 효율이 높다.
상자 100만개(크기330㎜x270㎜x230㎜ 동일)를 5톤급 화물차로 운송 시기존 DW(BA·BB골) 상자는 각각 133대와 101대가 필요하지만, 고강도 경량 상자는 89대면 충분하다. 해당 내용은 추정 결과로 실제 납품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태림포장 관계자는 "고강도 경량 상자는 이달 2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24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태림포장 홍보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보냉상자, 8각 상자 등 ESG 특화 제품군 또한 살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청원캠퍼스2 준공, 고성능 친환경 보냉상자 개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등 골판지 업계 1위 기업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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