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서 태블릿으로 주문" 티오더, 작년 매출 77% 껑충

매출 576억·영업익 86억원…300억원대 시리즈B 투자 유치

티오더의 테이블 오더 시스템 이미지.(티오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테이블오더 서비스 운영사 티오더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호텔·광고·글로벌 등 다양한 분야로 외형을 넓히면서 300억 원대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12일 티오더가 공시한 2023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587억 원으로 전년(감사받지 않음·330억 원) 대비 77.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7억 원으로 전년 89억 원 대비 4.1%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102억 원) 대비 84.1% 감소했다.

티오더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회계상 평가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받은 투자에 대한 평가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상환전환우선주 형태 투자는 국내외 대다수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투자 형태지만, 상환전환우선주 평가 시 발행한 회사 기업가치가 커질수록 평가손실이 커지게 된다.

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최근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서며 호텔·광고 산업 등 다양한 직군에 상대적으로 제약 없이 진출할 수 있다는 점과 해외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티오더는 지난달 28일 300억 원 대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B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3000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 계약에는 산업은행과 L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가 참여했다. 티오더는 두 회사로부터 이달 1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B 1차 라운드를 마쳤다. 이후 170억 원대 2차 투자를 받아 시리즈B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오더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법인을 추가 설립한다"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