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상역, 美스포츠의류 제조그룹 '테그라' 인수…"글로벌 확대"
김웅기 회장 "세계 최고 서비스 제공하고자 투자 가속"
테그라 5개 자회사 보유…본사 서울로 이전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글로벌세아 그룹 계열사 세아상역은 미국의 스포츠 의류 제조기업 '테그라'(Tegra)를 인수·합병한다고 9일 밝혔다.
세아상역은 테그라를 인수합병(M&A)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계약은 이달 내 마무리하고 테그라 본사를 우리나라 서울로 옮길 계획이다. 인수가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테그라는 미국·온두라스·엘살바도르 등 북중미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의류 관련 자회사 5개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스포츠 유니폼 제조업체 'Fjord' △미국 의류 프린트 전문 'ArtFx' △온두라스 의류 제조사 'Southern Apparel Contractors'(SAC) △엘살바도르 'Decotex' 등이다.
세아상역 관계자는 "테그라는 스포츠 의류 생산 관련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능에 중점을 둔 스포츠 프로선수의 유니폼과 장비를 생산하는 선도적인 제조업체로 대학교·고등학교 운동선수와 팬을 위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제품도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기 회장은 세아상역의 전신 세아교역을 1986년 3월(1988년 7월 법인전환) 설립했다. 현재 그룹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의류 제조·판매 세계 1위 업체인 세아상역, 포장·제지업체 태림페이퍼, EPC 전문 기업 세아 STX 엔테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 발맥스기술 등 10여개(국내기준)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의류 수출 부문으로는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8개국에 걸쳐 30여 개 글로벌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해외 생산기지를 수직 계열화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원단 생산 업체를, 코스타리카엔 원사 생산 업체를 설립하고 원사·원단·봉제·포장까지 의류생산 전 과정을 계열사들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테그라를 그룹 가족으로 맞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인수를 통해 세아상역은 성장 궤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병을 통해 구축하는 △생산 규모 △운영기반 △제품개발 역량 등은 고객과 공급업체에게 상당한 기회와 이점을 창출할 것"이라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가속하겠다"고 했다.
스티브 코크란(Steve Cochran) 테그라 CEO는 "자사 직원들과 이해관계자들에게 매력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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