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와우! 무료배달 통했다" 쿠팡이츠 '배달앱 2위'로

배달앱 3사 3월 MAU 3382만7078명…전년 比 5.9%↑
쿠팡이츠 MAU 600만명대 돌파 96% 급증…요기요 22%↓

쿠팡이츠 마트 배달 오토바이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앱 업계 후발주자 쿠팡이츠가 요기요를 밀어내고 2위에 등극했다.

3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3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382만 707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MAU는 625만 8426명으로 95.6% 급증했다.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22.5% 줄어든 570만 9473명에 그치며 결국 600만 명 대가 무너졌다.

이 기간 업계 1위 배달의민족 MAU는 2185만 9179명으로 2.2% 늘었다.

쿠팡이츠는 그간 꾸준히 선두권을 추격해왔다. 최근에는 요기요 이용자 수와 쿠팡이츠 이용자 수 증가가 맞물리며 양사 간 순위가 조만간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해 3월 416만 4489명까지 벌어졌던 양사간 MAU 격차는 5월 390만 4428명, 8월 286만 2222명, 11월 138만 305명, 1월 82만 9011명까지 줄었으며 2월(28만 4110명)에는 30만 명선이 무너졌다.

쿠팡이츠의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정률 할인을 앞세운 '멤버십 서비스'(와우할인)를 꼽는다.

와우할인은 쿠팡의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을 배달앱으로 확대한 서비스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이면 주문할 때마다 5~10% 할인받는 형태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 와우할인을 도입했다.

지난달 요기요가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서는 등 조처에 나섰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min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