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원유현 대동 부회장 "AI·로봇 플랫폼 사업 혁신 가속 총력"
"미래사업 현재화·사업혁신 가속·DT 지속 아젠다 실천"
"세계는 AI·로봇 플랫폼 융합으로 대벽혁 초입, 대동에 기회"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원유현 대동(000490)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모빌리티·스마트 파밍·로보틱스로 이뤄진 4대 미래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업 혁신을 가속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동은 이날 경남 창녕군 창녕공단길 대동 비전캠퍼스(前훈련원)에서 제7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원유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동그룹의 Transformation(변혁)을 완성하기 위해 '미래사업의 현재화' '사업 혁신의 가속' 'DT(Digital Transformation)의 지속화' 등 아젠다를 실천하겠다"며 운을 뗐다.
그는 "스마트 농기계는 AI(인공지능)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업계 최초로 '대동 커넥트'를 통해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BIKE(전기 바이크) 등은 기존 제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실내 서비스 로봇은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주력 사업으로 발돋움할 로보틱스 사업은 전문 기관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AI와 결합한 운반용 자율주행 추종 로봇·방제용 자율주행 추종 로봇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제초 로봇 '로봇 모어'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원 부회장은 사업 혁신 가속과 관련 "철저한 시장 조사와 고객 니즈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영업 측면에서는 Sell-Out, 즉 고객 중심의 사업 혁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부회장은 해외법인 전력에 대해 북미법인은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시장 점유율(M/S)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유럽법인은 제2 수출 거점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하고 사업 추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무 체계와 관련 "조직 구성원들이 미래 비전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 및 시스템을 조성하고 업무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끊임없이 논의하고 토의해 미래사업 혁신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세계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진 인터넷 시대가 저물고 AI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의 융합으로 촉발한 경제·사회적 대변혁의 초입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자사에게는 지금까지 추진한 변혁의 결실을 거둘 기회다. 그간 과정에서 경험한 시행착오를 복기하며 '100년 기업 대동'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2024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대동은 이날 주총에서 이종순 대동 프로덕트 생산개발부문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그밖에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김형준·김창봉·이상빈)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조용호)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김창봉·이상빈)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사 보수 한도는 70억 원을 유지했다.
한편 대동 지난해 연결기준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334억 원과 6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와 25.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전년(385억 원) 대비 69.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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