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활발"…포스코인터 등 '윈윈 아너스' 선정

포스코인터내셔널-이노백 등 선정…기념패 전달
공동마케팅·판로개척 지원 등 상생활동 성과 인정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청사 (중기부 제공) ⓒ News1 이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이노백 등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활동 5건이 2기 '윈윈 아너스'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날 2기 윈윈 아너스 기념패 수여식을 열고 선정된 대기업·공공기관과 대표 협력 중소기업에 기념패를 전달했다.

윈윈 아너스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상생활동을 넘어 중소기업 등과 원팀으로 서로 이익을 얻는 '상호 윈윈(Win-win)형' 동반성장 활동에 대해 중기부가 선정하는 우수 사례다.

2기 윈윈 아너스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노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복을만드는사람들 △롯데홈쇼핑-위니스트 △한국광해광업공단-넥스트온 △인천항만공사-넥스트이엔엠·씨케이유가 선정됐다.

윈윈 아너스로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동반성장평가 우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2년 면제, 동반성장 관련 정부포상 우대, 기념패 수여 등 혜택을 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이노백과 해외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베트남무역법인을 활용해 현지 이슈에 함께 대응했다. 이를 통해 이노백은 베트남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돼지 백신을 개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회사 최초로 백신의약품을 수출할 수 있었고, 이노백은 첫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복을만드는사람들은 냉동김밥 수출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생활동을 통해 공사는 국내 쌀소비 확장과 농산물 수급 안정을 꾀했고 복을만드는사람들의 냉동김밥은 미국 주요 시장에 입점해 수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남항의 비산먼지, 배수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넥스트이앤엠에 '도로 오염원 자동포집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실증 장소와 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넥스트이앤엠은 항만 특성을 반영한 시스템을 개발해 인천항에 설치했다.

씨케이유에도 기술개발비와 테스트베드, 폐비닐을 제공해 회사의 물질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파렛트'를 생산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천남항 지역의 도로먼지 배출량은 58% 저감됐고 탄소 배출은 14kg 줄었다.

롯데홈쇼핑과 위니스트는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프로그램 브랜드 엑스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영세 중소기업들의 해외수출 업무를 지원하며 한류콘텐츠와 상품 수출을 연계한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했다.

엑스포에 참가한 위니스트는 오세아니아 권역을 중심으로 23만 달러 규모의 샘플을 수출, 보온용품 판매가 어려운 하반기에도 해외 추가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폐광지역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의 총괄 코디네이터로서 폐광지역에 도시재생사업 스마트팜 전문기업인 넥스트온을 유치했다. 넥스트온은 스마트팜을 준공해 딸기를 생산하며 지역 주민을 고용했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윈윈 아너스는 단순히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고 베푸는 일방향성 상생이 아니다"며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파트너십이 기업 문화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함께하는 상생'"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