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기부, 'K-Global Star' 펀드 운용사 선정 착수…"참여 제안"
중기부 산하 한벤투, 내달 3일 오후 3시까지 운용기관 접수
심의 거쳐 4월 중순 선정심의회 개최…대상·배제 요건 등 담아
- 장도민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외 주요 운용기관에게 'K-Global Star 펀드' 참여 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기부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해외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운용기관을 대상으로 이달 20일 K-Global Star 펀드 운용기관 선정 및 투자계획을 전했다.
전달한 절차와 일정을 들여다보면 운용기관은 내달 3일 오후 3시까지 신청을 받고 1차 적격확인 절차와 2차 심의 절차(서면)를 거쳐 4월 중순 선정심의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골자다.
제안서에는 이후 수시 접수 방식으로 투자 신청을 받으면 서류심사를 거쳐 투자 적격성을 1차로 확인한 뒤, 투자대상기업 실사 및 운용기관 미팅 등 본심사(2차)를 거치고, 1개월 이내에 해외투자 유치 가능성 및 해외 진출 가능성 등 평가 최종 선정 결과를 개별 통지하게 되는 식이다. 이때 하이테크 기술 개발 사업화 펀드,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와 동일한 라운드로는 중복으로 신청할 수 없다는 조건까지 상세하게 명시했다.
또 운용기관이 추천하는 투자대상기업에 해외자본과 매칭 방식으로 공동투자한다는 내용 등 투자 대상 기업과 관련한 상세 내역을 담았다.
아울러 △업무집행조합원이 벤처투자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해 중소벤처기업부·금융 위원회 등 관계당국으로부터 받은 시정명령·업무정지 처분과 관련하여 아래에 해당하는 경우 △업무집행조합원이 신청서 접수 마감일 3년 전부터 1차 심의 종료일까지 벤처 투자와 관련한 법률을 위반하여 관계당국으로부터 경고·시정명령·업무정지를 합산해 3회 이상 받은 경우 등의 선정 배제 조항도 포함했다.
중기부는 기존 해외 VC 글로벌 펀드 운용사 이외의 파트너사는 글로벌 투자 역량과 해외 네트워크가 있는 곳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중기부·한벤투와 해외투자 유치 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게 된다.
이들이 발굴할 기업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300억원 이상이거나 해외자본 유치 예정인 국내 중소·벤처·창업기업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 형태의 해외법인도 발굴 대상이 되며, 해외 합작 법인이더라도 국내 기업의 지분율이 40% 이상인 경우에도 가능하다. 아울러 해외 소재기업이나 한국인 창업자가 3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경우에도 K-Global Star 펀드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K-Global Star 펀드는 국내외 파트너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 자체에 투자하거나, 발굴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기업의 지분을 직접 인수하는 경우 '콜옵션'을 받을 수 있는데, 세부 조건은 'K-Global 펀드가 투자한 전체 지분 중 운용기관에 최대 10%까지 매입 권한 부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중기부는 <뉴스1>의 앞선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중기부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을 해외 투자자 및 글로벌 VC에 연결하는 글로벌 벤처투자 지원 플랫폼인 'K-Global Star 프로그램'의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나, K-Global Star 펀드 조성의 구체적인 방법, 시기 등은 확정된 바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Global Star 펀드는 해외투자자가 국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중기부와 한벤투가 K-Global Sta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관 출신인 오영주 중기부 장관의 해외투자 유치 기조와 맞는 펀드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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